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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 앤드류 - 30대에 찾아오는 불안함에 대처하는 법 보고서

편행 2022. 12. 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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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 앤드류 - 30대에 찾아오는 불안함에 대처하는 법을 보고서

https://www.youtube.com/watch?v=dcFnmpYhZoA 

30대 초, 그간 나는 아니 지금도 나는 내가 살고싶어하던 그리고 살고싶어하는 삶의 그림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 물론 워라벨이 보장되는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불안에 쫓기고 있는 느낌이 있다. 회사 자체는 매우 좋지만, 직무가 불안하다. 현재 내 직무는 영업이다.

영업직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업을 한다고 했을 때 내 능력이 늘어나는가?로 자문을 해봤을 때 딱히 특별한 나만의 능력이라는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드로우 앤드류 - 30대에 찾아오는 불안함에 대처하는 법을 봤을 때, 나의 현재 심리 상태와 또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4가지의 질문에 답을 해가면서 조금은 방향성을 잡아보고 싶다.

나는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불안이 사라질까?

불안을 돈으로 사고 있다. 작가님이 한 달에 필요한 금액 287만원 대출금,고양이 용품, 생활비
돈을 벌어서 내가 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하고, 그것을 사기 위해 필요한 돈이 얼만지를 정확하게 정해놓기.
나만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하는 소리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불안을 돈으로 사고 있다" 라는 작가님의 말이 너무나 와닿았다. 나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부모님께 용돈을 조금은 받기는 했지만, 뭔가 통장에 내가 생각한 정도의 돈이 항상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 금액의 기준보다 낮은 금액이 통장에 남게되면, 엄청난 불안함을 느끼고 다시 그 금액을 채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거나 일을 했던 것 같다.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명목으로 월급의 80%를 저축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82% 근데 그러다보니 삶에 너무나 여유가 없었다. 생각을 좀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최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하는 중이다.

 

돈을 벌어서 내가 사고 싶은 것 : 우선은 서울 소재의 집, 내가 꾸미고자 하는 스타일의 옷들 정도? 현재는 집을 갖고 싶다라는 욕심이 크다보니,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대한 욕심이 생기지 않나보다.

 

나는 한 달에 얼마 정도가 실질적으로 필요할까? 미래의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 200 적금, 주식 투자, 주택청약 고정비와 용돈을 포함한 생활비 80정도. 한 280만원이 있어야 만족하면서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구체적으로 다시 따져보면 낮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넉넉하게 잡아두면 남은 금액은 또 투자로 돌릴 수 있을테니까. 구체적인건 내 개인 다이어리에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

투자를 단순히 코인이나 주식에 하는 것은 나를 위한 투자가 아니다.
행복이나 즐거움에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행복해지는지조차도 모르는 상태 > 주말만 기다리며 살지만, 주말에 해야할 것이 뭔지 모르는

[걷는 사람, 하정우]에서 쉬는 것 역시 잘 생각해서 잘 쉬어야 한다는 요지의 문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잘 쉬는 건 어떻게 쉬는 것일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의 맞는 휴식법에 대해 찾아냈었다.

 

핀란드 교환학생 시절 알고지내던 형의 자전거를 빌려 헤르반따라는 마을의 호수 하나에 도착해 그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사진을 찍고, 멍하니 물 소리를 들으며 해를 맞으며 잠을 청했던 그 순간. 그 순간이 내 머릿 속 한 귀퉁이에서 밝게 스노우볼 안에서 계속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난 휴식이 필요할 때면, 지체 없이 자연으로 간다. 내 몸을 적실 수 있는 물이 있는 곳이면 더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자연의 소리 한 가운데에 내가 있으면 그 소리들이 지쳐있던 나를 다시 맑게 만들어준다.

12월 중순에도 그 휴식을 위한 투자를 했다. 추후에 글로 작성해보려 한다. 그 순간에 대한 영상도 함께.

 

이 투자라는게 돈이라는 물질로만 하는 투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난 글 쓰는 것이 너무 좋다. 행복하다. 그리고 이전에 쓴 글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이 변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다. 혼자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때, 항상 2권의 책, 그리고 노트, 맥북을 챙겨서 다녔다. 어찌보면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나는 행복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니 너무 만족스럽다.

성과가 안 나더라도 그 일을 하는 이유는?

일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의하는 것. 나에게 일은 무엇일까? 지금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너무 큰 의미(재미, 돈, 자아실현) 를 찾는 것이 아닌 

일, 나한테 일은 무엇일까? 돈이라는 확실한 보상이 주어져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그건 너무 큰 의미에 포함이 되는 것 같다. 자아실현, 재미, 돈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걸까?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나의 보루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인생 이런 가치들을 이뤄내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올인하기에는 불안함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불안해진다는 건 결국 그 일에 온전히 집중을 못한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즉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내가 일을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말이다. (사장님이 보시면 자를 수도 있겠지만...) 일과 돈은 목적과 목표가 아닌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성에 맞춰 살아내기 위한 도구 또는 수단으로 쓰여야 적합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의 전부 혹은 나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데 있어 50%이상을 넘어서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나의 외면, 내면의 방향의 결과값들이 내실있게 쌓여 나를 나타냈으면 한다. 나의 인생관 나의 세계관을 점점 세워나가고자 한다. 그것을 해내고자 하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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